미식 대장경(美食 大藏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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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mark Chapter 1. 음식점 > 장수촌

♣ 장수촌: Since 1996 | 엄나무 숲에서 일군 30년의 뚝심, 누룽지백숙의 정석을 잇다

용인시 수지구 장수촌 전경
상호 장수촌
메뉴 백숙
연락처 031-262-7717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631
영업시간 10:00~21:30
브레이크타임
쉬는 날 명절 당일 휴무
주차여건 자체 주차장 이용
알림 📢 방문 전 영업시간 & 예약 여부, 비용 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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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용인 수지구 동천로의 한적한 물가에 자리한 장수촌은 1대 대표가 직접 지은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에서 시작된 누룽지백숙 전문 노포입니다. 30년 전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가치를 믿었던 선견지명은, 오늘날 도심 속 지친 이들에게 깊고 담백한 맛과 함께 완벽한 휴식을 선사하는 용인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용인시 수지구 장수촌 대표 음식

1. 엄나무 숲의 정기가 깃든 수제(手製) 공간: 원래 엄나무 숲이었던 터를 직접 닦고 나무를 손질해 지어 올린 건물은 장수촌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1대 대표가 지금도 매일 마루를 닦고 주변을 정돈하며 유지해온 이 공간은,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하는 건축 문화재적 가치를 지닙니다.

2.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진짜' 누룽지의 맛: 시판 누룽지를 사용하는 대신 솥에 찹쌀을 넣고 닭과 함께 익히며 자연스럽게 눌어붙게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합니다. 찹쌀과 물의 양, 불 조절 시간을 수없이 연구하여 탄생한 이 레시피는 30년째 변함없는 장수촌만의 정체성입니다.

3. 효율적 경영으로 진화하는 2대의 혁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업을 이은 조주휘 대표는 부모님의 맛은 지키되, '음식 엘리베이터'와 '디지털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낮추어 더 나은 서비스를 손님에게 전달하려는 '사람 중심'의 경영 철학입니다.

4. 아버지의 명성을 넘어 미래로 향하는 공간: 1대 대표의 뚝심을 존경하면서도 그 명성을 뛰어넘고자 하는 2대의 포부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소통과 주차 공간 효율화 작업으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손님과 직원이 모두 행복한 공간을 꿈꾸는 장수촌의 미래는 더욱 밝습니다.

용인시 수지구 장수촌 내부 인테리어

♣ Story & Interview

1대 대표가 장수촌의 문을 처음 열기로 했을 때, 참 많은 이들이 말렸단다. 그만큼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지만 확신이 있었다.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장수촌의 시작이었다. 모두가 말리고 반대를 해도 나를 믿고 밀고 나가 는 뚝심. 말은 참 멋있다. 한 번쯤 그렇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데 그게 쉽지는 않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굳게 버티고 앞으로 나아간 적이 살면서 몇 번이나 될까. 조주휘 대표의 아버지는 보란 듯이 이뤄냈다. 차도 몇 대 다니지 않고, 주변은 온통 물과 풀숲뿐이 던 자리에 뜻하던 대로 식당을 차렸고, 30년 동안 이어오고 있으니. 그러니 더 애착이 갈 터다.

원래도 가만히 있지 않는 부지런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아버지는 지금도 가게를 둘러보러 나오면 풀도 뽑고, 분리수거를 하고, 마루를 닦으신단다. 덕분에 장수촌은 근사한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자연 속에 자리한 옛집의 정취. 30년 전 아버지의 선견지명 덕에 현지의 손님들은 그 멋을 마음껏 즐기는 중이다.

장수촌 백년가게
▲ 장수촌 대표

Q. 아버지께서 이 집을 직접 지으셨다고요?

맞아요. 원래는 여기가 엄나무 숲이었대요. 그만큼 당시엔 거의 개발되지 않은 동네였죠. 터를 닦고 나무들을 손질해서 직접 이 건물을 지으신 거예요. 이 자리의 근간이었던 엄나무가 멋진 집이 되었죠.

Q. 백숙에 들어가는 엄나무로 지은 집! 운명 같은 이야기인데요?

원래 아버지는 갈빗집을 하셨는데, 주변 환경을 고려했을 때 백숙이 좋겠다고 판단하셨대요. 경치 좋고, 맑은 물 흐르는 이 자연이 사랑받을 거라고 자신하시면서요. 그렇게 충청도에서 백숙집을 하는 지인에게서 백숙 만드는 법을 배워 오신 거죠.

Q. 누룽지닭백숙의 탄생인가요?

배워온 백숙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해요. 저희 집은 누룽지가 핵심인데, 따로 만들거나 사 오는 게 아니에요. 솥에 찹쌀을 넣고 닭과 같이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누룽지가 생기게 하거든요. 찹쌀과 물의 양, 시간을 계속 조절해가면서 탄생한 메뉴죠.

Q. 레시피는 변함없나요?

그럼요. 담백한 닭 육수가 쌀에 스며들어 맛이 깊어지는데, 아버지가 열심히 찾아내신 레시피잖아요. 반찬은 어머니 손맛이에요. 아버지가 만든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개발한 레시피로 30년을 이어오고 있죠.

Q.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2대 운영이 시작됐어요. 벌써 10 년째인데 달라진 게 있다면요?

맛은 아버지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요. 대신 경영 측면에서 저만의 변화를 줬어요. 예전에는 쟁반에 음식을 다 놓고, 직접 손으로 날랐거든요. 저희 집엔 방도 많고, 계곡 옆 야외 자리도 있으니 힘들었죠. 지금은 음식 엘리베이터를 설치했어요. 테이블 주문 시스템도 도입했고요.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 중요하니까 효율적이고 편한 방법을 계속 찾아가야죠.

Q.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신가요?

직원들은 편하게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직원이 편히 일해야 자연스레 오랫동안 함께하게 되니까요. 그리고 손님들은 편안하게 머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네이버 플레이스를 관리하면서 처음 오는 손님들도 많아졌는데요. 힘들게 먼 길 오셨는데, 주차 공간이 없거나 자리가 부족한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래서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중입니다.

Q. 대표님이 그리는 10년 후의 장수촌은 어떤 모습인가요?

손님과 직원 모두가 편하고 행복한 공간을 꿈꿉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명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아버지를 뛰어넘는 게 목표예요.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하며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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